국립공원

지리산 성삼재에서 증산리 33.4km 무박 종주 산행

쏠 로(SOLO) 2011. 8. 13. 23:24

 

지리산 성삼재에서 증산리 33.4km 무박 종주 산행

 

산행일자 : 2011년 8월 13일

산행인원 : 산노을산악회 40명

 

   작년 여름 홀로 산행을 시작한 후 산노을산악회를 알게되어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마음속에 동경하던 지리산을 지난 2월 처음 오르며 한겨울 청명한 천왕봉 정상의 희열은 잊을 수 없었고 그후로 설악, 덕유, 지리산 종주는 무조건  참석하게 되었다 올해만 이번 산행까지 천왕봉3번 바래봉, 반야봉 각 한번씩 5번의 지리산 산행을 했지만  아직까진 남들이 말하는 지리의 참맛을  못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지리산 무박종주에서 지리산이 어머님의 산이라는 말을 가슴속 밑에서 느끼며 지리산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당에서 반가운 회원님들과 천왕봉을 정복하자고 결의(?)하며  아아리님, 한걸음님(깡수) 고옴아빠님, 꺽정이님, 라티님이때까지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백무동팀과 같이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벽소령에서 세석까지만 어느정도가면 체력을 유지하면 가능할거란 기대를 했습니다

 

지리산에만 나타나시는 버드나무님...마라톤을 하셔서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산악마라톤팀 때문인지 3시 30분이 되어서야 입산을 허락해서 기다리며 한컷했습니다

 

5시 30분에 노루목에 도착했습니다

 

5시 50분 삼도봉 도착

 

 

 

 

6시 47분 토끼봉 도착

 

 

 

548개단을 내려오며...

 

 

7시 40분 연하천 대피소도착 연두님이 여기에 계신줄 몰랐네요 알았으면 더 서둘렀을텐데...따뜻한 라면이 그리웠는데..

 

 

 

 

 

 

 

 

 

 

9시 10분 벽소령에 도착했습니다  라티님 본인 몸챙기기도 힘들텐데 캔음료까지 사서 저한테 주시고 감사합니다

 

지난번 1박 종주때 데크에서 삼겹살과 오리훈제... 재밌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벽소령에서 세석을 향할때 초등학교 2학년때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갑자기 남니다 웬지 가슴이 뭉클하고 약간 눈물이...하늘에 계신 어머님이 저에게 종주 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번 종주때 힘들었던 구간이 남았네요...이곳부터 죄송하게 라티님 당연히 따라 올 줄 알고 갔는데...죄송합니다

 

 

 

 

 

 

칠선봉에서 처음으로 대피소말고 엉덩이를 붙입니다...꺽정이님 말에 충실하고자 대피소에서만 쉬기로 했습니다

 

 

 

 

 

 

 

 

 

영신봉 주변에는 아무리 둘러봐도 봉우리가 안보입니다

 

 

 

 

 

 

 

 

세석대피소전에 펄럭이는 파랑개비

 

 

세석평전입니다

 

 

11시 30분 세석대피소 도착했습니다 간단하게 주먹밥으로 요기를 채웠습니다  이제부터 햇빛이 나기 시작하면서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합니다

 

 

백무동팀이 이쪽으로 올라왔겠구나 했는데 태풍 무이파로 등산로 폐쇄라고 해서 산행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마지막 고비 장터목대피소를 향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촛대봉에 봉우리가 여러개인데 어느것이 촛대봉인지 모르겠네요...ㅎㅎㅎ

 

 

 

 

 

 

 

 

 

 

 

 

 

 

 

 

 

 

 

 

 

 

 

 

 

 

 

 

 

1시 12분 연하봉 도착입니다

 

 

 

 

 

 

 

 

1시 30분 장터목대피소 도착  3시30분에 성삼재 출발해서 정확하게 10시간만에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벤자민님 10시간에 성삼재에서 장터목대피소 도착했다고 해서 제정신 아니라고 했는데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네요...

 

 

 

 

 

이제 최후에 고지 천왕봉을 향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름니다...

 

 

 

 

 

 

 

 

 

 

천왕봉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지리산에 올때마다 만나는 저를 반기는 돌새입니다...회원님들도 다음에 이 돌새를 찾아보세요

 

 

 

2시 45분 드디어 천왕봉 정상입니다 버드나무님이 인증샷을 해주셨네요...감사합니다

 

 

 

 

 

 

 

 

 

천왕봉 정상에서 버드나무님과 김종하님 닉을 모르는 여성회원님과 조촐하게 소주한잔 하면서 30분간 휴식을 취하고 3시 15분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하며 버드나무님 한컷

 

 

 

 

 

 

 

 

 

 

 

 

제가 산행중 마셔본 물중에 최고인 법계사 물은 아쉽게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빨리 하산해서 소주가 더 그립더군요 마지막 로타리대피소입니다

 

 

 

망바위

 

 

 

 

 

5시 35분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14시간 5분 말객님의 기록에는 부끄럽지만 나름대로 뿌듯한 산행을 마쳤습니다

이제 빨리 주차장으로 가서 소주를 마시는 일만 남았습니다...ㅎㅎㅎ

 

 

무모한 도전은 MBC 무한도전에서만 가능한 것이고....

자신감은 좋지만 자만심은 절대 산이 허락하지 않는 진리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기며...

나에게 종주 할 수 있는 힘을 실어 주신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못난 아들 감사드리고 보고싶습니다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