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아름다운 설악 남설악 점봉산(1424m) 산행

쏠 로(SOLO) 2013. 12. 27. 12:03

 

아름다운 설악 남설악 점봉산(1424m) 산행

 

산행일자 : 2013년 12월 25일 성탄절

산행인원 : 19명

산행코스 : 용소탐방지원센타(10:13) - 용소폭포(10:21) - 십이폭포(10:42) - 십이담계곡(10:47) - 주능선(2:10) - 망대암산(3:2) - 점봉산(4:00) -

홍포수막터(4:59) - 오색삼거리(5:23) - 상수원보호구역(6:16) - 민박촌(6:38)

산행시간및 거리 : 8시간 18분  대략 11.4km

 

오늘 산행은 남설악 점봉산이다 2013년 마지막 설악산 산행이 될 것 같다  오늘 점봉산이 32번 많이도 갔다 왔다  설악산 곳곳의 비경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지난 2월 많은 눈을 헤치며 힘들게 올랐었는데 오늘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멋진 산행을 기대하며 점봉산으로 떠나본다

 

   점봉산은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고 서 있다. 한계령을 기준으로 보면 북쪽은 설악, 남쪽은 점봉산이다.  비록 설악산이란 이름으로 같은 국립공원지역에 묶여 있지만 대청봉과는 독립된 유순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점봉산 정상을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인 한계령 - 망대암산 - 정상 코스는 백두대간코스로 휴식년제에 묶여 있다. 점봉산은 한반도 식물의 남북방 서식지의 한계선이 맞닿아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20%에 해당하는 8백54종의 꽃과 나무들이 자생하는 보고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구역이다.

   점봉산은 토박이들에게 ‘덤붕산’ 또는 ‘큰덤붕’으로 불린다. 경상도 말로 웅덩이를 뜻하는 ‘덤붕’이 왜 산에 가서 붙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점봉산을 살피다 보면 특이한 지명을 많이 만난다.  곰배령은 바람이 드세어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우묵한 지형은 누워있는 곰의 배와도 같은데 곰의 배는 다른 부위에 비해 털이 짧은 것이다. 이밖에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넓어진다고 해서 너른골, 그 앞에 가기 전까지는 안 보인다 하여 숨은골 등 한글로 된 지명이 많다. 박달나무가 많아서 단목령(檀木嶺), 호랑이를 사냥하던 홍씨 성을 가진 포수가 살았다 해서 홍포수막터, 주전골에서 위조 화폐를 만들던 무리가 망을 보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망대암산 등 예부터 전해진 지명들은 그만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주전골 전설은 실제로 점봉산 인근에서 철광석을 녹이다만 쇳조각이 발견되기도 해 사실성을 더한다. 홍포수막터에 살던 포수는 정작 홍씨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온다. 움막을 지키며 포수의 수발을 들던 이가 포수 행세를 하고 마을로 내려오곤 했는데, 그가 홍씨라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다 와전되었다는 이야기다. 약수와 온천, 마을 이름에까지 배인 ‘오색’이라는 이름은 오색화의 전설에서 기원한다. 다섯 가지 색의 꽃이 피었다는 오색화는 최근 복원된 오색석사의 앞뜰에서 자라고 있지만 정작 색이 화려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부처의 가르침을 뜻하는 청색·황색·적색·백색·주황색이 지금 오색이라는 지명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는데, 오색석사를 세운 뜻과도 같다고 풀이한다. 500년 전 오색석사의 스님이 발견했다는 오색약수는 탄산과 철분 등이 섞여 톡 쏘는 맛으로 유명한 점봉산의 명소였다. 하지만 1994년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오색그린야드호텔을 만들고 탄산온천을 개발해 하루 2000톤의 지하수를 뽑아 쓰면서 2004년부터는 약수물이 나오지 않는다.500년 동안 끝없이 솟은 물줄기가 한갓 10여년 만에 사람의 손에 의해 말라버린 것이다. 지역 주민들과 해당기관인 양양군청은 탄산온천 허가를 취소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역 개발이라는 실정법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재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설악휴게소에서 ...이곳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가스로 가득합니다

 

 

10시 13분 용소탐방지원센타 도착 바로 출발

 

 

 

 

 

용소폭포

 

 

 

 

3년전 처음 흘림골을 찾았을때 용소폭포를 왔다가 규모가 작아 무심코 지나쳐서 탐방센타까지 갔다왔습니다...ㅎㅎㅎ

 

 

10시 24분 용소폭포삼거리 도착 흘림골입구 방향으로

 

 

 

 

 

 

 

 

자연은 음과양의 조화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흘림골엔 여심폭포가 주전골에는 멋진 남근석이... 등로에서 벗어나야 볼 수 있다는데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10시 42분 십이폭포 도착

 

 

 

 

 

 

 

10시 47분 금단 도착

 

십이담계곡으로...

 

 

저 상황버섯은 생명력이 아주 깁니다...ㅎㅎㅎ 언제까지 저 곳에 있을지

 

 

 

 

 

 

 

 

 

 

 

 

 

 

 

 

11시 36분 잠시 휴식...휴식을 취하던 사이 바로 뒤에 오는 것을 봤는데 그 팀은 직진해서 바로 치고 올라간것 같습니다

 

 

 

12시 7분 러쎌을 하면서 알바가 시작됩니다...ㅎㅎㅎ

 

 

1시 57분 두시간 가까이 알바를 하느라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걱정하는 명대장님은 수시로 전화오고... 거의 주능선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숨고르기...

 

 

 

 

선두에서 러쎌하시느라 고생하신 장수하눌소님 주능선 코 앞에서 한 컷...

 

2시 10분 힘겹게 주능선 도착...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뒤에 오던 팀이 앞서가며 등로를 열어 놓았습니다

 

 

 

 

 

 

 

 

희야당님도 한 컷

 

 

 

 

 

 

 

 

 

 

 

 

 

 

 

 

 

 

 

 

 

 

 

 

 

 

 

 

 

 

 

후미에서 수고하신 클리프님

 

 

 

2시 38분 바람을 피해 급하게 늦은 점심을 합니다

 

멀리 대청이 들어옵니다

 

 

 

망대암산 직전 암봉에서

 

 

 

지난번 한계산성 함께 했던 회원님...반갑습니다

 

 

 

 

 

 

 

작년에 갔다온 중앙의 가리능선과 우측으로 서북능선

 

귀떼기청봉과 대청봉의 멋진 서북능선...

 

 

3시 2분 망대망산 도착...회원님들 모두 우회로로 진행하고 혼자서 올라 인증샷이 없습니다  지난 2월에는 정상 표지판이 없었는데...

 

 

 

 

멀리 동해바다도 보이고...

 

 

지난 2월 손에 잡힐듯 가까운 점봉산 정상까지 2시간여 러쎌을 하며 올랐는데 오늘은 한결 수월할 것 같습니다

 

 

흘림골 등선대와 만물상이 멋지게 들어옵니다

 

 

 

 

눈 덮힌 산행 특히 비탐방코스는 알바하기 십상인데 오늘 득팔이님의 gps 덕분에 늦게나마 제코스를 찾았습니다...득팔이님 고맙습니다

 

 

 

 

가리능선 가리봉을 당겨봅니다

 

서북능선 안산과 고양이바위도 당겨보고...

 

귀떼기청봉...

 

대청봉도...

 

설악의 시원한 조망은 점봉산이 으뜸입니다

 

설악 5대능선중 하나인 서북능선 안산부터 대청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4시 점봉산 정상 도착

 

 

 

 

 

 

 

 

 

 

 

 

나도 인증샷

 

 

 

 

 

 

 

 

 작은점봉산과 뒤로 오대산

 

 

 

 풍차가 있는 곳은 진동리 진동호 양수발전소

 

 

 

 

 

 

 

 

 

 

 

 

 

 

 

 

 

 

 

 

 곰배령을 당겨봅니다

 

 

 

 다리에 쥐가 나서 뒤늦게 올라오신 클리프님

 

 

 

 4시 31분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뒤늦게 하산을 합니다

 

 4시 59분 홍포수막터 도착

 

 

 5시 23분 삼거리 도착

 

 

6시 35분 대청마루 도착 식당촌으로 내려오는 지름길을 어두워서 헷갈려 큰길로 하산

 

    지난 2월 8시가 다되어 하산을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빨랐지만 렌턴을 키고 또 하산을 했다  겨울 점봉산은 왜 이러는지...ㅎㅎㅎ  주능선에 우리보다 2시간여 빨리 도착한 다른 팀의 버스가 주차장에 보여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러쎌하면서 시간이 지체되었고 몇몇 회원님이 하산길에 알바를 하여 아직까지 하산을 못 했다고 한다  정상에 마지막까지 있다 하산을 했고 하산중에 아무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아마도 단목령방향으로 하산을 한 것 같다 늘상 다니는 길, 네비양이 아무리 재잘거려도 잠시 한눈 팔면 속도위반하기 십상인데... 갈림길의 이정표 방향표시를 높이를 달리하면 눈에도 잘보이고 좋을텐데 같은 높이에 4군데 방향이 나란히 있고 대간팀들이 붙여놓은 리본도 단목령 방향으로 있으니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이다 늦게나마 모두 안전하게 하산하여 무사히 서울로 올라올수 있었다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알바를 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눈산행 알바는 멋진 추억과 재미를 안겨준다

함께 하신 회원님 성탄절 점봉산 산행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설악에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