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산행 뉴욕주 해리만 베어 마운틴 주립공원 베어 마운틴(391m)
산행일자 : 2015년 4월 25일 토요당일
산행인원 : 쏠로
산행코스 : 베어마운틴 인(10:42) - 등산로입구(10:51) - 암릉지대(11:20) - 퍼킨슨메모리얼도로(11:41) - 갈림길(11:53) - 정상(12:2)- 도로(12:58) - 작은폭포(1:25) - 베어마운틴 인(9:46)
산행시간및 거리 : 3시간 34분 대략 7.1Km
매주 토, 일요일 이틀연속 산행을 계속해오다가 작년 12월 미국에 온 이후 4개월이 넘도록 산에 한번 못가니 온통 머리속에는 산생각 밖에 없다 이번 겨울 뉴욕은 유난히 눈도 많이오고 추웠다는데 정말 지겨울 정도로 눈이 왔고 원없이 눈을 치웠다 사계절이 있고 서울과 비슷한 날씨지만 뉴욕이 한달정도 봄이 늦게 온다고 한다 이제 뉴욕은 봄을 조금씩 느낄수 있을것 같다 특별한 꽃산행은 없지만 수도인 워싱턴DC의 벗꽃이 유명한데 뉴욕에서 5시간을 달려야 하기에 당일로 갔다오기에는 힘들고 벗꽃이야 한국에선 많이 봐서 산행도 아닌 벗꽃을 보러 갈 이유는 없다 한국은 꽃산행으로 시끄러운데 산악회대장을 하면서 가장 싫었던 진행이 꽃산행과 단풍산행이었다 만물이 소생하는 따스한 봄 아름다운 꽃을 보고 즐기는 것 물론 좋지만 꽃보다 더많은 인파로 인해 도로와 등산로의 정체 그리고 무질서는 산행의 즐거움을 종종 반감시켰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그리워진다
뉴욕 근교의 산을 검색을 해보니 가까운 거리에 갈만한 산이 몇군데 있는데 막상 가려니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등산베낭이 없다... 미국오면서 수하물 무게도 오바되었고 수하물 가방에 등산베낭이 들어가지 않아 암벽장비까지 챙겨오면서 베낭은 하나도 못가져온 것이다 몇몇 유명한 장비점에 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베낭이 없다 아쉬운데로 REI에서 자체 브랜드 베낭을 구입을 했다
드디어 미국에서 쏠로의 산행이 시작된다...
미국에서 첫 산행은 뉴욕주에 있는 해리만 베어마운틴 주립공원에 있는 베어 마운틴(Bear Mountain)이다 서울의 북한산과 비교될 정도로 뉴욕시민들 특히 교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산이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Trails.com 하이킹하는 사람들 안내사이트에 6위에 올라있다고 한다 뉴욕에서 북쪽으로 50마일 80킬로정도 거리에 있는데 예전에 곰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베어 마운틴에는 4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화이트(Appalachian Trail), 옐로우/레드(Major Welch Trail), 1777(1777 East) 4개의 코스 모두 헤시안호수에서 시작한다 옐로우와 1777은 산주위를 둘러보는 산책로이고 화이트와 레드는 정상을 가는 등산로이다 특히 화이트트레일이 유명한 이유는 미국 3대 트레일중에 하나인 Appalachian Trail 구간이기 때문이다
7시 42분 맨하탄 펜스테이션역 도착... 지하철역내에 구두닦는곳입니다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운전을 했는데 건방을 떨다가 시험에 떨어져 45일을 기다려 2번째 시험인 4월 23일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ㅎㅎㅎ 한국같이 당일 면허증을 주지 않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면허증은 도착을 안했습니다
다행히 미국올때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서 운전은 하고 있지만 아직 차가 없어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첫 산행을 떠납니다
지상으로 나옵니다 유명한 메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 맨하탄 7에비뉴에서 8에비뉴, W31스트리트에서 W33스트리트사이에 위치해있다
1968년 개장한 메디슨 스퀘어 가든 NBA 뉴욕 닉스 농구팀과 아이스하키 뉴욕 레인저스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실내경기장으로 2만명정도 수용하며 운동경기뿐만아니라 콘서트, 아이스쇼, 서커스등도 공연을 합니다 몇년전 두팀다 결승에 올라서 하루는 농구결승, 다음날은 아이스하키 결승전을 했다고 합니다 하루만에 어떻게 얼음을 얼리고 또 녹여서 마루바닥에서 농구를 하는지 신기합니다
미국의 상징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맨하탄을 운행하는 버스 M은 맨하탄에서 운행하는것을 표시합니다 의외로 맨하탄에 시내버스가 많습니다
W42스트리트에 위치한 Port Authority Bus Terminal
터미날 맞은편에 있는 The New York Times 사옥
터미날로 들어갑니다
9.11테러를 상기하는 쌍둥이빌딩입니다
2층 Coach USA에서 매표를 합니다 왕복 $26.70 뉴욕필수 쇼핑코스 명품매장들이 즐비한 우드버리와 미육군사관학교도 이곳에서 표를 구입합니다
탑승은 3층에서
뉴저지를 가려면 이곳에서 표를 구입합니다
312번에서 탑승 중간에 몇번 정차를 하는데 등산복 차림은 아무도 없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베어마운틴가는 줄이냐고 물어봅니다...돌아보니 동양아줌마입니다 등산복에 베낭까지...ㅎㅎㅎ 그리곤 화장실로 갑니다
8시 45분 출발 베어마운틴까지 대략 1시간 30분 걸립니다
터미날을 나오면 바로 링컨터널과 연결됩니다
버스도 오토매틱입니다 미국은 수동변속기가 거의 없습니다
베어마운틴 11마일 17.7Km 남았습니다 미국은 이상한 나라입니다 세계적으로 도량형은 통일시켜 놓고 정작 자기들은 사용을 안합니다 거리는 마일, 길이는 피트나 야드, 무게는 파운드나 온스, 온도는 화씨, 넓이는 에이커, 부피는 갤론이나 배럴등등 미국생활 적응에 힘든것 중 하나가 도량형입니다 그리고 화페 무지하게 복잡합니다 특히 동전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픕니다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베어마운틴 브리지가 보입니다
10시 10분 5분 빨리 베어마운틴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20여명 내렸는데 등산복에 베낭을 맨 사람은 저포함 2명입니다...
앞에 건물이 1915년에 지어진 베어 마운틴 인(Bear Mountain Inn)입니다
Visitor Center를 찾는데 안보입니다
실내에 회전목마가 있는 Merry Go Round
베어마운틴 인 옆에 있는 헤시안호수(Hessian Lake)
공원과 호수를 둘러봅니다
방문자센타 찾기를 포기하고 산행을 합니다
베어마운틴 인에서 출발해서 헤시안호수끼고 화살표방향으로 산행을 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 정식 명칭은 MAJOR WELCH TRAIL입니다
10시 40분 본격적인 산행시작 하얀바탕에 붉은원형의 표식만 따라가면 됩니다
겨울이 끝났으니 곧 물놀이도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호수너머로 베어마운틴 브릿지가 보입니다
여기도 비탐방코스가 많습니다...ㅎㅎㅎ
이곳부터 본격적인 산행
정상까지 1.5마일 2.4킬로미터입니다
등산로를 조금 벗어난 곳에 한국의 산에서 수없이 봐온 시그날이 보입니다
혹시 우리말이 쓰여있나 해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다행히 아무글도 없습니다
조금씩 경사가 심해집니다
반가운 암릉지대가 나옵니다
소나무가 너무 정겹습니다
베어마운틴 브릿지가 또 들어옵니다
1923년 완공, 1924년 개통되었고 길이는 497m, 폭15m, 높이110m 세계에서 6번째로 긴 현수교이다
4개월만에 산행이지만 쏠로 아직 살아있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ㅎㅎㅎ
맨하탄 터미날에서 줄서있는 나에게 베어마운틴가는 줄이냐고 물었던 동양아줌마 등산복장을 한 또다른 한명입니다
갑자기 웬 산성? 미국에도 산성이 있나...
산성이 아니고 그냥 돌을 쌓은거였습니다...ㅎㅎㅎ
아줌마 타이즈입고 열심히 산을 오릅니다...
눈에 많이 익은 나무가 들어옵니다 1000M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만병초 설악산 비탐방코스에서나 어렵게 보던 귀한 나무이고 작년에 열심히 차로 끊여먹던 잎입니다... 약효가 있는지 검색을 해봐야겠습니다...
밑에서 정상까지 1.5마일이라고 했는데 베어마운틴 인에서 등산시작점까지 거리를 생각하면 정상이 다온것 같습니다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동양아줌마는 블루코스가 갑니다...
다음엔 저쪽코스도 가봐야겠습니다
아줌마 이코스로 간것 같습니다...
갑자기 고래등바위가 나옵니다
어렴풋이 뭔가 보입니다
음료자판기가 있고 오른쪽으로 관측소가 보입니다
12시 정상 도착
퍼킨스 메모리얼 타워 1934년에 세워졌으며 처음에는 기상관측과 화재관측소로 사용되었다
5층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등산 초입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인상좋은 젊은 청년
방위가 어떻게 된거지?
1층입구 이곳에 방명록을 놓아두는것 같은데 오늘은 안보입니다
멋진 조망터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홀로 서있는 소나무
멀리 아스라이 맨하탄의 마천루가 들어옵니다 가운데가 엠파이어스테이트 오른쪽이 9.11현장에 새로 세운 월드트레이드센타
미국에서 첫산행인데 인증샷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아쉽지만 정상석이나 표식이 없습니다
작년 12월 한국에서 마지막 산행때보다 10Kg 체중이 늘었습니다...ㅎㅎㅎ 이유는 금연인것 같습니다
베어마운틴은 정상까지 차가 올라옵니다...ㅎㅎㅎ
바이크가 끝내줍니다
미국도 똑같습니다...이곳이 비탐방? ㅎㅎㅎ
보기에는 우리의 간이화장실과 다를게 하나도 없는데 전혀 냄새가 안나는게 희안합니다 다른점은 내부에 양변기가 있습니다
라면을 끊여 먹을려고 버너와 코펠을 가져왔는데 혼자서 냄새 풍기기가 조금 거시기 합니다... 라면은 공원에서 먹기로 하고
2014년 12월 15일 한국에서 마지막 산행이었던 운장산 산행이후 4개월만에 미국와서 처음으로 산에와서 시원하게 맥주한잔 합니다 세븐일레븐에서 많은 맥주중에 어떤것을 구입할까 고민하다 모양이 이뻐서 샀는데 맛있습니다...ㅎㅎㅎ
화이트코스로 하산을 합니다
한국의 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 샌드위치나 햄버거 시키신분~~~ㅎㅎㅎ
영화에서 보던 피크닉가방 연인과 잔디밭에 누워 가방을 펼치고 와인을 꺼내던 모습...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미국여자들 뚱뚱한데도 타이즈 엄청 많이 입고 다닙니다...
베어마운틴 브릿지와 산행 출발지점이 보입니다
이것도 폭포라고 해야하나?
아들과 비탐방 산행중
편안하게 하산을 하는데 뭔가 특이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돌계단을 자세히 보니 작은돌을 모아서 계단을 만든게 아니고 큰돌을 하나씩 놓아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저렇게 큰돌을 어디서 가져왔을까?
다음에 다른 미국산도 살펴봐야겠습니다
아침에 출발했던 지점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헤시안호수로 하산을 했습니다
한국은 잔디에 들어가려면 눈치가 보이는데 미국은 그런거 없습니다
베어 마운틴 인에 들어가 봅니다 1층 기념품점입니다
1915년에 지었으니까 대단합니다 유관순누님이 3.1운동 한것이 1919년인데...
이곳에 숙박은 일찌감치 예약을 해야합니다
포샾아닙니다... 실내에서 찰영한 노출을 모르고 그대로 밖에서 했더니...
고기굽는 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이곳을 많이 찾는 이유중에 하나가 산과 호수, 강 그리고 피크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많이 옵니다
호수앞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끊입니다
날씨도 너무 좋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얼마만에 느껴보는 행복인지...ㅎㅎㅎ
가끔 산책온 한국분들 말소리가 들립니다...
3시 19분 차를 타야합니다...시간이 남아 잠시 공원 산책을...
잔디밭에 뛰어노는 아이를 보니 한국에 있는 귀여운 외손주 생각이 납니다...
실내에 있는 회전목마 이용료는 단돈 $1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오픈합니다
정식으로 사진을 한장 담았습니다...사진은 메일로...
3시 19분 버스가 정확히 도착하는데 깜놀입니다...ㅎㅎㅎ
맨하탄 들어오는 링컨터널이 막혀 30분 늦게 터미날에 도착합니다
미국와서 첫 산행 조금 싱겁긴 하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베어 마운틴 산행 블러그를 보니까 풍광이 멋있는 산이라고 하는데 감히 설악 비탐방코스와 어떻게 비교를 하겠습니까... 이제 미국에서 첫 산행을 했으니 앞으론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행보다 이동거리가 멀어 산악회를 이용해야 할것 같은데 검색해보니 엄청 많습니다...ㅎㅎㅎ 한국에서의 산행을 생각해봅니다 생각할수록 대한민국은 대단합니다 조그만 땅덩어리에 4계절이 있는 말그대로 금수강산 작지만 정말 강한 대한민국입니다
'미국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의 산 스털링 포레스트 주립공원(Sterling Forest State Parks) (0) | 2016.01.04 |
---|---|
뉴욕의 산 해리만 주립공원 리브스 메도우(Reeves Meadow) 트레일 (0) | 2015.12.30 |
뉴욕의 산 브레익넥 릿지(Breakneck Ridge Trail) (0) | 2015.12.16 |
뉴욕의 산 캐츠킬 슬라이드 마운틴(Catskill Slide Mountain 4180피트 1274m) (0) | 2015.12.08 |
뉴욕의 산 해리만 주립공원 리브스 메도우(Reeves Meadow Trail) 그리고 인디펜던스데이 불꽃놀이 (0) | 2015.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