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들이

뉴욕 파이어 아일랜드(Fire Island)

쏠 로(SOLO) 2016. 1. 22. 03:18


파이어 아일랜드(Fire Island)


2016년 1월 4일


   뉴욕의 동쪽 롱아일랜드 밑으로 갈치처럼 51km에 걸쳐 길게 뻗어 있는 섬으로 파이어 아일랜드라는 지명은 1812년 미국과 영국의 전쟁때 이곳에서 배들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불을 피웠던 데서 유래되었고  섬 근처에서 자주 배들이 난파 당하자 1858년 등대가 설치되었다  현재 이 섬은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로 2개의 다리와 페리로 롱아일랜드와 연결된다  로버트 모지스 주립공원의 전신인 파이어 아일랜드 주립공원이 1908년 문을 열었고 1964년 일부지역(7700ha)이 국립해안으로 지정되었다  이 섬의 특이한 점은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것이다  Captree에서 Fire Island Inlet Bridge를 건너 Robert Moses Water Tower 주변과 등대 입구까지만 자동차가 다닐수 있고 파이어 아일랜드의 핵심 구역인 오션비치(Ocean Beach), 체리 그로브(Cherry Grove), 키스멧(Kismet)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을 타고 패초그(Patchogue)나 세이빌(Sayville), 베이 쇼어(Bay Shore)역에서 페리를 타고 20분이면 섬에 도착한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몇년전 누드일광욕이 금지되었다 누드일광욕을 한다는 소문에 안좋은 사건이 자주 일어나자 지역 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해 금지을 하였다  실수로 누드일광욕을 즐겼다간 티켓을 받을 수 있다





Great South Bay Bridge


Long Island에서 Jones Beach Island Captree를 연결하는 뉴욕주에서 2번째로 긴 다리...


Fire Island Inlet Bridge를 건너서...


Robert Moses Water Tower


로버트 모지스(Robert Moses 1888-1981)

   맨하탄 섬의 도시계획을 한 로버트 모지스 그의 공식 직함은 뉴욕시 공원 국장이었으며 뉴욕주와 뉴욕시의 12개 직책을 가진 고위 공무원이었다 1930년부터 1960년대까지 혼자 힘으로 뉴욕을 리모델링 한 강력한 도시계획자였다  미국은 물론이고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의 건설 사업을 주관한 인물이라고도 한다 


   19세기 말 급속히 발전한 뉴욕을 그만의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변경하기 위하여 27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여 수많은 간선도로, 고속도로, 교량 그리고 크고 작은 공공건물과 구획 단지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혼잡하지만 그 나름의 질서를 갖고 1백여년 동안 성장해온 뉴욕을 손바닥 위에 올려다 놓고 복잡하고 오밀조밀한 집들을 허물고 거대 블록이라는 개념으로 뉴욕을 큼직하게 잘라냈으며 철저한 교통 위주의 도시 설계로 오직 자동차가 신속하게 달려 갈 수 있도록 했다  그 중 가장 주요한 점은 섬 맨하탄을 어떻게 편리한 교통으로 육지와 연결할 것 인가였다  그때문에 일찍부터 동쪽과 서쪽에 큼지막한 대교들이 건설되었다 그렇게 무서운 속도로 재탄생한 뉴욕은 미 동부의 막강한 거점 도시가 되었다  그는 공직에서 물러날때까지 뉴욕과 롱아일랜드 일대의 도시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



1858년에 세워진 등대  등대가 섬끝이 아니고 1/4지점에 세운게 이상합니다...


겨울철에는 4시까지 등대가 공개되어서 다음 기회에...


Visitor Center에 주차를 하고...


선착장이 있는 이지역은 Robert Moses State Park입니다







지나온 Fire Island Inlet Bridge







도로로 나오는 길에 들어올때는 없던 사슴이 무리를 지어서... 덩치가 상당히 큽니다


조금 일찍 나왔으면 타워옆으로 멋진 석양을 담을수 있었는데...


다리를 건너 Captree로...











뉴욕에서 바다낚시로 유명한 롱아일랜드 캡트리 주립공원  낚시 좋아하는 교민들 많이 찾는 곳입니다


  낚시 배는 장비없이 몸만가면 됩니다  광어는 기본이고 우럭, 농어, 도미, 대구등 다양합니다  생선종류와 주야간 차이가 있는데 반나절에 어른은 45달러정도   선상에서 회를 떠준다고 합니다... 회먹으러 한번 가야하는데...ㅎㅎㅎ 






   미국에 와서 자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많이 했던 지도찾기다  지난 9개월 직접 운전을 하면서 뉴욕과 롱아일랜드를 다니다 보니 전체적인 윤곽은 잡혀있지만 그래도 자주 지도로 복기를 하는 편이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지도상으로 Jones Beach와 이어져있어 당연히 차로 갈 수 있을걸로 생각하고 갔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것이 다행이었다  산을 좋아하는 내가 페리를 타고 산도 없는 섬으로 혼자서 들어갈 일이 과연 있을까?  언제일지 몰라도 다음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