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산

미국 첫 원정산행 동부 버먼주 최고봉 그린마운틴스 맨스필드 마운틴(4393피트)산행

쏠 로(SOLO) 2016. 6. 3. 14:34



미국 동부 버먼주 최고봉 그린마운틴스 맨스필드마운틴 4393피트 (Vermont Green mountains Mansfield Mountain 4393ft) 산행


산행일자 : 2016년 5월 27일 무박산행

산행인원 : 뉴욕 산타산악회 14명

산행시간및 거리 : 5시간 57분  대략 5.3마일(8.5km)


   버몬주 그린 마운틴(Green Mountain)은 19세기까지 블루마운틴으로 불렸던 뉴욕주의 캐츠킬 산군과 뉴햄프셔주 와잇(White Mountain)과 함께 미동부 3색 명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린 산맥은 버몬주의 남북으로 걸쳐있는 산맥으로 매사추세츠주에서 부터 북쪽으로 캐나다 퀘백(Quebec)의 경계까지 약 250마일(400km)길이이다  매사추세트에서는 이 산맥을 버크셔(Berkshires)로 퀘백에서는 서트 산맥(Sutton Mountains)이라 부른다  그린 산맥은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s)의 일부이기도 하다

  

   맨스필스 마운틴은 버몬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그린 마운틴스의 주봉으로 해발 4393피트(1339미터)이다  미동부의 산이 그러하듯 이곳도 겨울 스키시즌으로 유명하며 확인은 못해 봤지만 세계에서 가장 긴 슬로프가 있다고 한다


   산타에서 거의 한달에 한번씩 떠나는 원정산행 함께 할 수 없음에 캐츠킬에서 아쉬움을 달래곤 했는데 이번 원정산행에 크리스님이 둘이서 무박으로라도 갔다오면 어떻겠냐는 전화를 받고 숨도 안쉬고 콜을 외쳤다  마음같아선 회원님들과 모처럼 공휴일인 월요일까지 2박 3일 함께 하고 싶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에 무박산행도 감사를 드리며 왕복 1000km 부담이 가는 거리지만 멋진 산행을 기대하며 베낭을 챙겨 나섰다










12시 31분 버먼주(Vermont State) Guilford Information Center






늦은 시간이라 안내센타는 종료...




휴식을 취하면서 미리 압력밥솥에 밥을 합니다




부자님이 직접 눌렀다는 머릿고기... 간이 잘배어 맛있습니다...


2시 48분 Station Market 휴게소 도착  Greyhound 정류장도 겸합니다



4시 46분 유니온 한아름에서 9시 조금 넘어 출발해서 기름넣고 밥하고 커피마시고 330마일(528km)를 달려 거의 8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몇일전 새벽에 어떤 개자식이 설악이 옆구리를 박고 도망을 갔네요...문에 단차가 생겨 시끄럽긴 했지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버먼주 108번 지방도로 Smugglers' Notch


Stowe 스키장 입구


슬로프 오른쪽 눈쌓인곳이 우리가 가야할 맨스필드 마운틴 정상입니다


윤정씨가 준비해온 맛있는 김치찌개로 아침을 합니다



아리형님과 Long Trail 들머리를 찾아 설악이로 잠시 이동


Long Trail이 아니고 Hell brook Trail... 이름이 살벌합니다


다시 내려가다가


Long Trail 들머리 발견


5시 43분 들머리 도착  오른편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괜히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5시 53분 산행 출발



맨스필드 마운틴 정상이 Chin으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Long Trail 설명은 위의 원문으로...


해리만과 캐츠킬에서 자주 걸었던 Long Path Trail과 거리도 비슷합니다






잠시 휴식  윤정씨가 준비한 꿀사과 시원하고 너무 맛있습니다



오늘 Long Trail은 흰마커


오늘도 산수국이 산타를 반깁니다


전나무숲이 펼쳐지고...


등로 왼쪽 숲뒤에 뭔가가 보입니다...궁금하면 못참아...



스키장 슬로프입니다



나무사이로 살짝 조망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주변에 공사흔적은 없고 부시맨의 콜라병?


어느새 대장님도 올라오고...



7시 23분 롯지 도착






롯지 실내모습





아는 사람은 압니다...ㅎㅎㅎ





크리스님 작년 미국 첫 산악회 산행에서의 만남이 산타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조카님과 한 컷... 그런데 요즘 고민인 뱃살이 살짝 나온것 같은 느낌이...ㅎㅎㅎ




앞서가던 회원님들 롯지로 모두 내려오고...


모두 모여 간식 타임



7시 54분 다시 출발  1920년이면 유관순누님이 1919년 태극기를 흔들었으니 다음해에 지었다는...


Hell Brook Cutoff면 설악에서 자주 보던 출입금지는 곧 길이다...ㅎㅎㅎ


Lodge, Shelter, Lean-to 어떻게 구분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화장실... 아까 부시맨 콜라병이 시멘트 말던 거였나?



정상을 오른후 Upper Lip를 갔다가 이곳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가스가 가득 올라옵니다





돌위에 물이 기름이 떨어진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특이합니다


8시 10분 삼거리 도착



정상까지 0.3마일



가스만 아니면 갔다올텐데...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 릿지코스입니다



부자님한테 가스가 많이 찼다고 했더니 화장실을 안가서 그렇다고...ㅎㅎㅎ  산에서 표현방식도 한국과는 다릅니다











8시 29분 버먼주 최고봉 맨스필드마운틴(4393피트 1339미터) 정상



산행전 블러그에서 검색한 정상의 조망은 운해가 가늑한 멋진 풍광이었는데 가득찬 가스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에릭형님은 열심히 연출중이시고...ㅎㅎㅎ



부부가 따로국밥? ㅎㅎㅎ





미국와서 현재까진 가장 높은 정상 인증샷...


머리속에 생각은 왜 지도에 맨스필드 정상을 Chin으로 표시했을까 계속 질문을 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스마트폰을 봤는데 깜놀...트랭글에서 정상배지를 주었습니다...ㅎㅎㅎ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바람이 아닌 가스를 물리기 위한 향을 피우고...


뭔지모를 쥐포동자는 오늘도 등장하고...


8시 57분 시간도 이르고 가스가 걷히길 기대하며 능선을 걷기로 합니다




























안개가 살짝 걷히며 멋진 풍광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안개 자욱한 정상을 배경으로...


주몽형님도...








처조카님의 작고 귀여운 발입니다...ㅎㅎㅎ


여기가 윗입술인지 아니면 아랫입술인지...














설악 서북능선을 걷는 듯한 느낌이...





크리스님 뒤의 봉우리가 Upper Lip같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가스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가스가 조금씩 걷히고 Stowe 리조트 주차장이 보입니다


















송신탑이 있는 봉우리는 Nose입니다




완전히 하늘이 열렸습니다...





주몽형님 위장을 너무 심하게 하셨네...ㅎㅎㅎ



후미팀과 너무 떨어져 다시 백해서 올라갑니다






많이 본듯한 풍광인데 기억이...







충남 예산 가야산의 모습과 조금은...





잠시 갈림길에서...



하산하는 백인친구말로는 우리 일행이 없다고 합니다...오른쪽 우회길로 하산하면 아침에 들렸던 Taft 롯지가 나옵니다




10시 2분  아쉽지만 멋진 풍광을 뒤로하고...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경사가 엄청 심합니다




10시 26분  정상에 오를때 봤던 이정표입니다




10시 27분 Taft Lodge





차가버섯 밑에 것은 누군가 채집을 했고 위에 것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



지금까지 미국 산에 오르면서 가장 많은 미국친구들을 본 것 같습니다


치마바지를 입고 산행하는 미쿡언니...


오늘 수확은 초코상황버섯


말굽은 상태가 안좋고


물이 시원하질 않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미국 젊은 친구들이 Register를 하고 있습니다



11시 48분 108번 도로 도착


11시 49분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1시 Little River State Park





이틀동안 이곳에서 야영을 합니다




남자들은 쉬고 여자들은 텐트 조립...ㅎㅎㅎ



부자님은 열심히 냉면을 삶고...




주몽형님은 맛있는 두루치기를 준비하시고...


부자표 물냉면... 맛이 끝~~내줘요...ㅎㅎㅎ



아쉽지만 뉴욕까지 장거리 안전운전을 위해 텐트에서 1시간 30분 눈을 붙이고 회원님들과 인사를 나눈후 크리스님과 4시 40분 뉴욕으로 출발합니다


월요일 Memorial Day 한국같으면 현충일 오랜만에 공휴일 집에서 쉬면서 맨스필드 마운틴 자료를 검색하다 찾은 사진한장 


Seen from the east or west, Mount Mansfield looks like a human face laying horizontally, with peaks at the forehead, nose, lip, chin, and adam's apple. "The Chin" is the highest point in Vermont at 4,393 feet above sea level.


동쪽 또는 서쪽에서 본 맨스필드 마운틴은 수평으로 누워있는 인간의 얼굴처럼 보인다  이마, 코, 입술, 턱 그리고 아담스 애플  Chin은 4393피트(1339미터)로 버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다 


Chin은 고유명사로만 생각했는데 뭔가 생각이 떠올라 영어사전에 Chin을 검색했다  유레카~~~ Chin 미국/영국 [tʃin] 턱 마침내 궁금증이 풀렸다...ㅎㅎㅎ


   미국와서 첫 원정산행 2박 3일 함께 못해 아쉬움이 많지만 버몬의 최고봉과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어 비록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산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산행으로 눈이 높아져 캐츠킬이 눈에 안차서 걱정이다... 최대한 빨리 애드론댁을 만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