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산

미국 3대 트레일 애팔래치아 트레일 정상 카타딘 마운틴(5267피트 1605m) 원정 산행 1탄

쏠 로(SOLO) 2016. 7. 14. 13:20



미국 동부 Maine주 Baxter State Park  Owl Mountain(3597피트 1096m) 원정산행


산행일자 : 2016년 7월 2일 토요일

산행인원 : 뉴욕 산타산악회 13명

산행시간및 거리 : 4시간 59분  대략 7.4마일(11.8km)



   내가 뉴욕 산타산악회에 첫발을 디딘지 벌써 반년 6개월이 지났다  매주 멋진 캐츠킬을 가고 빡센 산행을 한다는 소문에 가입을 하고 산행에 참석을 했는데 한달에 한번씩 떠나는 원정산행이 더욱 나를 설레게 했다  하지만 주말에 원정산행을 못가는 내 속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타 들어갔다  지난번 버몬트 주 그린 마운틴스의 맨스필드 마운틴은 욕심을 내어 당일로 갔다왔지만 이번 카타딘 마운틴(Katahdin Mountain)은 거리상 절대 당일로 갔다 올 수 있는 산이 아니었다  큰 마음먹고 2박 4일의 원정에 참가한 것은 카타딘 마운틴이 미국 동부 끝자락 Maine 주의 최고봉이라는 것 보다 미국 3대 트레일중 하나인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의 정상이라는 것이 이번 원정에 참석한 가장 큰 이유이다  백두대간을 완주 또는 경험한 수많은 산님들이 백두대간 남녘땅 최북단인 향로봉을 못가 보고 진부령에서 대간을 마치거나 시작을 한다  일년에 몇번 청명한 하늘이 열렸을때 설악 대청봉에서 아스라이 보이는 향로봉과 북설악 마산봉에서 바라본 향로봉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닳는 마음을 느끼곤 했었다  해리만 파크에서 몇번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경험하며 마음속에 두었던 카타딘 마운틴은 어느덧 내 마음속 깊이 들어와 있었다...


   백스터 주립 공원(Baxter State Park)은 미 동부 끝자락 메인 주(Maine State)에 있는 주립 공원으로 커다란 야생지역이다  퍼스널 백스터(Percival P. Baxter)가 1931년 부터 1962년 까지 기부한 200,000에이커 크기의 땅으로 공원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애팔래치아 트레일 정점 카타딘 마운틴이 있어 더욱 유명하다







8시 출발 시간에 맞춰 속속 회원님들이 도착합니다...


9시 49분 코네티컷 밀포드 휴게소...


어렸을적 소풍떠나는 기분으로...



테슬라 전기자동차 충전기도 있습니다


1시 3분 이번에는 뉴햄프셔주 Seabrook Welcome Center



잠시 실내를 둘러보고...


아직 못가본 White Mountain만 눈에 들어옵니다...


메인주에 들어왔습니다







휴게소 중앙에 멋진 Moose 모습


위도가 높아서인지 뉴욕보다 일찍 아침이 찾아오는것 같습니다....하이웨이 제한속도도 75마일로 높습니다  곳곳에 무스 조심표시도...


휴게소에 한번 더 들리고...



6시 35분 드디어 Baxter State Park 도착  레인저가 퍼밋과 인원 체크를 합니다


퍼밋을 수령하고...


공원내에서는 제한속도 20마일을 준수해서 달려야 합니다  적발되면 가차없이 티켓...


입구에서도 30분을 달려 Katahdin Stream Campground 도착  장장 550마일(880km) 11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요 트레일 입구에 Campground가 있습니다




다행히 Lean-to 옆에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름니다


우리가 사용할 9,10번 Lean-TO


준비해온 시원한 시금치국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첫 원정에 참가한 모니카님이 회원님들을 위해 정성들여 만든 모니카표 행동식...



8시 12분 산행 출발


수세식이 아닌데도 냄새도 없고 깨끗합니다.... 사용후 나올때는 문을 열어 놓아 다음에 사용할 사람이 알게 합니다






초입부터 차가버섯이 눈에 들어옵니다





8시 40분 삼거리 도착



내일 카타딘 마운틴을 위해 오늘은 몸풀기 Owl Mountain으로...




모니카님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날씨는 맑은데 하늘은 깨스가 가득합니다





멋진 조망터 같은데 안개가 심술을...하지만 에릭형님은 하트를 날리며 싱글벙글...ㅎㅎㅎ



모니카님 하트는 영....ㅎㅎㅎ






2주전 혼자서 처음 찾아간 애드론댁 마시 마운틴에서도 유일하게 나를 반겨준 야생화가 카타딘에도 있습니다... 이름은 풀산딸나무



숲이 끝나자 Alpine Zone이 나옵니다


자욱한 안개... 하지만 버몬트주 그린마운틴 맨스필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전혀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만화에서 본 것 같은...





크리스님


영일형님도 먼저 올라오셨고...




주몽형님은 언제 올라오셨지?






안개가 걷히며 초록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오래전 설악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외설악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색감의 초록빛 향연을 잊을수가 없었는데....



온통 눈세상으로 포샾을 했어야 하는데...ㅎㅎㅎ




나도 인증샷




안개가 조금 걷히자 진실이 들어납니다... 이곳은 정상은 아니라 Owl Mountain 전위봉이고 바로 뒤 새로운 정상이 보입니다...



다시 정상을 향하여...


10시 28분 Owl Mountain 정상



카타딘 정상은 구름속에....





처음 산행을 함께하는 베테랑님





내일은 나도 저 운해속에 있겠지?







앵글에 전부 들어왔어야 하는데...


귀여운 에릭형님...






교수님도...


산이 주는 축복... 아름다운 풍광에 지금 이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단체사진  바위에 올려놓고... 다행히 잘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능선에 사람이 보입니다  내일 저 능선을 올라갑니다...



카타딘 정상이 열리길 기다리는데 몇몇 회원님들 하산을 합니다


내일 저 운무속에 있을 나를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여...





카타딘 정상은 내일을 기약하며 우리도 하산을 합니다





혹시나 90먹은 할아버지도 아들을 본다는 벌떡주로 유명한 삼지구엽초인가 해서 자세히 봤더니 아닙니다...





하산길에 카타딘 정상이 보입니다  내일 산행이 너무 기대됩니다...



차가버섯이 뿌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손톱끝에 매니큐어를 칠한 것 같이...



12시 31분 다시 삼거리



엄마는 애기를 앞에, 아빠는 애기를 지게베낭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어쩔려고...





1시 10분 Register 통과




캠프그라운드를 둘러봅니다









레인저 사무실에서 장작을 구입하고...


오랜만에 귀여운 다람쥐를 만났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숲속으로...



레인저 언니가 일일이 확인을 합니다



귀여운 레인저언니와 한 컷...


주몽형님이 칼을 잡았습니다






환상적인 주몽형님표 김치찌게가 완성되었습니다





다함께 건배도 하고...




11시간 장거리 운전에 영일형님 잠시 꿈속으로...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삼겹살이 돌판에...








라면으로 출출함을 달래고...




내일 멋진 카타딘 마운틴을 생각하며...